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황소(매수) 세력의 강력한 진입으로 장중 한때 8,500달러 선까지 치솟으며 최근 최저치인 7,800달러 선을 크게 웃돌았다. 전날 보여준 강력한 회복세로 인해 비트코인 시장은 기술적으로 좋은 위치에 놓이게 됐다. 다만 본격적인 상승 반전인지, 일시적 반등인지는 아직 불분명해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도 현재 비트코인 시장 상황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먼저 암호화폐 전문 헤지펀드 비트불 캐피탈(BitBull Capital)의 최고경영자(CEO) 조 디파스퀄(Joe DiPasquale)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펀더멘털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5자리 숫자'(1만 달러대)로 되돌릴 수 있는 가격 상승 움직임이 앞으로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소재 자산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애널리스트 사이먼 피터스(Simon Peters)도 지난주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hash rate)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암호화폐 채택도 여전히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10월에는 1만 달러까지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유명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루크 마틴(Luke Martin)도 최근 트윗에서 "비트코인 차트는 현재 이전 지원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낮은 9,000달러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한 강세적 위치에 있다"고 봤다.
반면 전직 베테랑 딜러이자 JP모건의 부사장이었던 톤 베이즈(Tone Vays)는 블록TV(Block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전체적인 움직임은 현재 42% 하락했는데, 이는 비트코인이 40%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전형적인 패턴이다"면서도 "비트코인이 떨어질 여지가 훨씬 더 많을 수도 있다"고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트위터의 인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조쉬 레이거(Josh Rager)도 현재 중장기 추세를 결정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고 전제하면서, "비트코인이 가격 후퇴를 이어갈 것"이라며 "황소들이 상승 모멘텀을 되찾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8,800달러 이상을 넘어서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MA)에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단기적 추세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 이동평균을 상회하면 9,000달러의 이동이 임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독일 최대 은행 중 하나인 란데스방크(Bayern LB)는 최근 발간한 '비트코인이 금을 능가하는가(Is bitcoin outshining gold)'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것을 적극 지지한다"며 "비트코인이 2020년 5월 반감기(halving·블록 보상 감소)를 거치면서 가격이 9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금, 은 등 자산의 평가 도구로 흔히 사용되는 스톡-투-플로우 비율(stock-to-flow ratio, SF)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의 공급 감소가 자산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전망했다.
이날 주요 알트코인은 대체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시총 2위)은 1% 미만의 약보합세를 보이며 약 178달러 선에 거래 중이다. 180달러 지지선 안착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 확장성 솔루션 프로젝트 스케일 네트워크(SKALE network)가 메인넷 출시를 위해 1,71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투자에는 컨센시스 랩, 윙클보스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시총 3위 암호화폐인 리플(XRP)도 1.6% 가량 하락세를 보이면서 0.251149달러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데일리호들은 “리플이 엑스레피드(xRapid), 엑스커런트(xCurrent), 엑스비아(xVia) 3종 자사 주요 결제 솔루션 정보를 공식 웹사이트에서 삭제했다”며 “리플이 주요 서비스에 대한 리브랜딩을 추진하는 것 같다. 자체 기업 전용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리플넷을 중심으로 주요 세부 서비스 브랜드를 재정립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이밖에 비트코인사토시비전(BSV, 시총 9위), 스텔라루멘(XLM, 시총 10위), 트론(TRX, 시총 14위) 등은 2~3% 가량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체인링크(LINK, 시총 17위), 테조스(XTZ, 시총 19위)는 6%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218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 오늘의 가격상승폭 TOP 10 메탈(KRW-MTL, +16.15%) 온톨로지가스(KRW-ONG, +7.69%) 제로엑스(KRW-ZRX, +6.94%) 가스(KRW-GAS, +4.93%) 애드엑스(KRW-ADX, +4.41%) 트웰브쉽스(KRW-TSHP, +4.2%) 버트코인(KRW-VTC, +3.08%) 스톰(KRW-STORM, +2.78%) 아이오타(KRW-IOTA, +2.52%) 그로스톨코인(KRW-GRS, +2.29%)
※ 오늘의 거래금액 TOP 10 비트코인(KRW-BTC, 63,992,313,544원) 리플(KRW-XRP, 27,717,630,042원) 이더리움(KRW-ETH, 17,134,064,367원) 이오스(KRW-EOS, 7,710,871,656원) 비트코인캐시(KRW-BCH, 5,889,566,706원) 트론(KRW-TRX, 3,203,109,680원) 메탈(KRW-MTL, 3,049,170,810원) 헤데라해시그래프(KRW-HBAR, 2,682,119,370원) 트웰브쉽스(KRW-TSHP, 2,429,643,819원) 스텔라루멘(KRW-XLM, 2,150,237,83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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