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 주말 장중 한때 10,000달러를 넘어섰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는 9,000달러 초반대 가격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비트코인 황소(Bull, 강세론자)는 9,000달러 지지선에서 하락세를 방어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진정 강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9,300~9,600달러 저항선 이상으로 회복해야 기회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전날 하락 흐름을 보이면서 일간 차트에서 매수 세력들의 피로 신호가 목격됐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9,000달러 아래로 후퇴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비트코인이 8,820달러 아래로 하락할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트위터의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필브필브(filbfilb)는 트위터를 통해 "이동평균(MA)을 기반으로 한 기술 신호는 비트코인 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며 "비트코인 반감기(블록 보상 감소)인 2020년 5월까지 7,500~10,000달러 사이의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이며 애널리스트인 조쉬 레이거(Josh Rager)는 트위터를 통해 "최고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9,600달러 저항선 보다 높게 치솟는다면, 잠재적으로 1만 달러 수준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8,700달러의 지지선 이하로 무너지면 이 강세 시나리오는 무효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기존 1.75~2%에서 1.5~1.75%로 0.25%p 인하했다. 이는 연준의 3차례 연속 금리 인하 조치다. 다만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연준은 추가 인하를 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9.88포인트(0.33%) 오른 3046.77에 장을 닫으면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의 설립자 톰 리(Thomas Lee)는 "S&P500지수가 신고점을 경신함에 따라 비트코인 불마켓(강세장)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현재 주요 알트코인은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이며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현재 3.73% 하락, 약 18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인 리플(Ripple, XRP)도 1.64% 하락, 0.296958달러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하루만에 역사적 저항선인 0.3달러를 다시 내줬다.
이밖에 라이트코인(LTC, 시총 6위), 이오스(EOS, 시총 7위), 바이낸스 코인(BNB, 시총 8위), 비트코인에스브이(BSV, 시총 9위), 스텔라루멘(XLM, 시총 11위), 카르다노 에이다(ADA, 시총 12위) 등이 3~4% 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랠리를 펼쳤던 트론(TRX, 시총 10위)는 8% 넘게 급락하고 있다.
반면 시가총액 4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캐시(BCH)는 1.15% 상승하며, 약세장 속에서 선전하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 가격의 최근 강세는 최근 중국 최대 채굴업체 비트메인의 우지한 창업자가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지한은 BCH 지지자이며, BCH는 비트메인의 주요 채굴 암호화폐다.
비트코인 캐시 외에 네오(NEO, 시총 17위) 테조스(XTZ, 시총 20위), 온톨로지(ONT, 시총 24위) 등 상위권 알트코인도 3~4% 가량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날과 비슷한 약 2,461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