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협회, 신규 회원사로 글로벌 벤처캐피탈 3개사 '합류'

이선영 기자 desk@coinreaders.com | 기사입력 2020/05/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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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라협회, 신규 회원사로 글로벌 벤처캐피탈 3개사 '합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0/05/15 [16:01]

 

글로벌 벤처캐피탈 3개사가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민간 디지털화폐 발행기구 '리브라협회' 신규 회원사로 합류한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은 글로벌 디지털화폐 개발을 위해 '리브라협회'에 가입했다.

 

테마섹은 싱가포르 정부가 지분을 100% 가진 국영 투자회사다. 정부의 외환보유고 등을 이용하는 국부펀드로 약 216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며, 세계 최대 투자회사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테마섹 부회장 치아 송 휘(Chia Song Hwee)은 리브라협회 가입을 통해 "비용 효율적인 소매결제를 지원하는 규제 승인 글로벌 네트워크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결제 기술의 잠재력을 더욱 연구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페이스북은 초기 여러 법정화폐 바스킷으로 담보되는 스테이블코인을 구상했었다. 당시 통화 바스킷 비율은 미국 달러 50%, 유로 18%, 엔화 14%, 영국 파운드 11%, 싱가포르 달러 7%였다.

 

지난달 리브라는 '백서 2.0' 발표하며 "규제 우려를 덜기 위해 통화 바스킷이 아닌 각 통화와 연결된 여러 종의 리브라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때 제시한 법정화폐 예시에도 싱가포르달러가 포함된 바 있다.

 

테마섹 부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비용효율 개선, 신사업 기회 창출, 금융포괄성 향상 등 결제 네트워크에 혁신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여러 분야 내 블록체인 기술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해 정부 및 민간업계와 협력해 활용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브라협회는 샌프란시스코 소재 암호화폐 전문 투자회사 2곳의 합류 소식도 전했다. 코인베이스 공동창립자인 프레드 어삼(Ehrsam)이 설립한 '패러다임(Paradigm)'과 '슬로우 벤처스(Slow Ventures)'다.

 

프레드 어삼은 "리브라가 암호화폐의 주류화를 앞당기고 있다. 더 큰 이용자 기반과의 연결은 혁신의 다음 단계"라면서 "리브라는 암호화폐의 사회 편입과 대규모 확산을 가능하게 할 가치있는 네트워크"라고 강조했다.

 

세 투자회사의 합류로 리브라 협회사는 총 27곳이 됐다. 그 중 금융기관은 총 8곳, 비영리 회원사는 지난달 가입한 헤퍼인터내셔널을 비롯해 5곳이다.

 

리브라협회 부회장 단테 디스파르테(Dante Disparte)는 "벤처캐피탈 업계 유력 업체가 협회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리브라가 다각화 조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향후 거버넌스 개선, 기술 로드맵 설계, 결제 시스템 구축 등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 말했다.

 

리브라협회는 당초 올해 상반기 100개 회원사를 모집하고, 리브라를 가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규제 반발과 초기 회원사 탈퇴 등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편, 유럽 중앙은행(ECB)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이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 코인) 리브라(libra)가 흥행을 입증한다면 최대 3조 달러의 자산을 모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CB는 보고서를 통해 "리브라의 잠재적 자산 규모와 더 넓은 금융 시스템과의 연계는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도 "리브라가 최대 3조 달러의 자산을 축적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리브라의 향후 3개 시나리오에 대해 "첫째는 광범위한 지불수단(means of payment), 둘째는 규제에 적합한 가치 저장(store of value) 수단, 셋째는 규제 범위 밖의 가치 저장소"라면서 "각 시나리오 관점에서 최대 3조 달러, 보수적으로는 1,572억 유로 규모의 보유고를 구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안정적(stable)' 가치에 대한 약속과 언제든 코인을 다시 법정화폐로 전환할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엔드 유저(end user)가 스테이블코인을 예금과 같은 것으로 볼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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