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나스닥 상장 첫날 시총 857.8억달러로 마감..."암호화폐 경제의 구글 될 것"
미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Global Inc)'가 14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 첫날 328.28 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시가총액 85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톡옵션과 전환사채 등을 제외하면 거래되는 코인베이스 주식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653억9000만달러 수준이다. 코인베이스는 준거가격 250달러 대비 52% 높은 381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다만 코인베이스 상장 첫 날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FTX의 Coinbase Pre-IPO 계약상품(CBSE)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해당 상품은 몇 분 사이에 640달러 수준에서 420달러 선으로 급락했다. 현재는 475달러 선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코인텔레그래프는 “FTX의 해당 상품이 비록 큰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했지만, 나스닥의 코인베이스 준거가격(주당 250달러) 보다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보도에 따르면 FTX는 14일 23시(한국시간) 기존 USD 마켓에 상장됐던 CBSE 계약상품을 코인베이스의 토큰화 증권 COIN으로 전환한다고 공지했다. COIN은 코인베이스 시총의 2억6130만 분의 1의 가치를 추적하는 토큰화 증권으로 FTX의 CBSE는 1:1.0452 COIN의 비율로 전환된다.
이에 대해 더블록 소속 애널리스트 래리 서막(Larry Cermak)이 본인 트위터에 “금요일 장마감 후 코인베이스 시장 규모(market cap)는 얼마일까?”라고 올리자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 프라이드(SBF)은 “1500억 달러”라고 답글을 달았다.
실제로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한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MSTR) 주가가 급등했다.
13일(현지시간) MSTR 주가는 전일 대비 10% 상승하며, 3월 11일 이후 최고가인 770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시가총액은 75억달러 규모다. 앞서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9만1579 BTC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디크립트은 나스닥에 상장하는 코인베이스 외에도 주식시장 상장을 검토 중이거나 진행 중인 암호화폐 기업을 소개했다. 이는 크라켄(거래소), 이토로(해외주식,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블록파이(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NFT Investments(NFT 투자 전문 스타트업), 백트(비트코인 선물 거래소)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닷컴은 트위터에서 코인베이스 상장 관련 코인데스크 기사를 인용하며 "코인베이스 상장은 크립토닷컴 밸류에이션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 밝혔다.
크립토닷컴 CEO 크리스 마자렉(Kris Marszalek)은 "코인베이스는 우리보다 5배 더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는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18~24개월 내 격차를 없앨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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