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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브랜트 "비트코인, 사이클 정점 찍었을 수도"...퀀토노미 CEO "데이터 부족해 신뢰도 낮아" 비판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4/29 [21:25]

피터 브랜트 "비트코인, 사이클 정점 찍었을 수도"...퀀토노미 CEO "데이터 부족해 신뢰도 낮아" 비판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04/29 [21:25]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 기술 분석 전문 유튜브 채널 퀀토노미(Quantonomy)의 최고경영자(CEO) 지오반니 산토스타시(Giovanni Santostasi)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이미 사이클 고점에 도달한 상태라는 유명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의 분석은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가 부족해 신뢰도 낮다"고 지적했다. 

 

미국 유명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이클 관점에서 과거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BTC는 이미 지난 3월 73,835달러로 고점을 기록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09년 연말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은 4 차례의 주요 강세 사이클을 거쳐 왔으며, 현재 5번째 사이클이 진행 중이다. 연속적인 측면에서 각 강세 사이클의 저점 대비 고점 수익률은 이전 사이클의 20%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데, 다시 말해 각 상승 사이클에서 종전 사이클의 상승 모멘텀 에너지가 80%씩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2018년~2021년 사이클에서 80%의 상승 모멘텀이 사라진다면 현재 사이클에서는 저점에서 약 4.5배 상승한 지점에서 고점이 나올 수 있다. 이번 사이클 저점인 15,473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72,723달러가 고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 경우 이어지는 추세에서 BTC는 3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쁜 소식을 전하는 것은 싫지만 데이터는 실재한다. 개인적으로 이번 사이클에서 BTC가 이미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을 25%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산토스타시  CEO는 "피터 브랜트가 제시한 데이터 세트에서 첫 번째 반감기 전 버블 기간을 제외하면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세트는 3개 밖에 없으며, 상식적 비율까지 감안하면 2개로 줄어든다. 통계적 분석을 하기에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 가격은 시간이 흐르며 장기적으로 거듭제곱 법칙이 적용된다는 특징이 있다. 반감기를 중심으로 반복되는 4년 사이클은 상당한 규칙성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감기 이후 1년 반동안 본격적인 강세장이 연출되는데, 비트코인의 15년 역사에서 3번이나 발생했다. 우리는 이제 막 반감기를 지나 네 번째 반감기 사이클의 '봄' 단계에 와 있다. 봄이 끝날 때 비트코인 시계는 완전한 강세장으로의 전환을 가리킬 것이다. BTC는 내년 12월 경 이번 사이클의 고점인 21만 달러 부근에 도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차트 분석 플랫폼 트레이딩뷰에서 약 7만2천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익명 트레이더 '트레이딩샷'(Tradingshot)도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강세 사이클에서 가장 공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되는 지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사이클 관점의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될 경우 BTC는 3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200일 이동평균 대비 현재 가격을 의미하는 메이어 멀티플 지수는 최근 지지 테스트를 성공했으며, BTC 가격은 현재 해당 지지선 상방에서 횡보 중이다. 2013년 7월 메이어 멀티플 평균치를 돌파한 이후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됐다. 과거와 같이 공격적인 상승세가 뒤따른다면 30만 달러 고점도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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