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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호감도 43%로 수직 상승, 후원금도 몰려…캠프는 암호화폐 기업 접촉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7/29 [08:12]

해리스 호감도 43%로 수직 상승, 후원금도 몰려…캠프는 암호화폐 기업 접촉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4/07/29 [08:12]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호감도가 수직 상승했다.

 

후보로 나선 지 일주일 만에 후원금도 몰려들며 침체해 있던 민주당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모습이다.

 

미 ABC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6~27일(현지시간) 미국의 성인 1천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에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 비율은 43%로 집계됐다.

 

한 주 전 같은 조사 당시 35%와 비교하면 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무당층의 44%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호감을 표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2%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감도는 36%로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실시된 한 주 전(40%)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또 응답자의 48%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다면 열광할 것이라고 반응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후보 확정에는 39%만이 열광한다고 답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확히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 당내에서 몰려오는 사퇴 압박을 수용, 대선 후보 자리를 내놓고 자신을 대체할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첫 TV 토론에서 고령 리스크를 고스란히 노출한 뒤 안팎의 우려에 시달려 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거물급 인사 대다수가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표명하며 그는 사실상 대선 후보로 추대된 상태다.

 

또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선언 직후부터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의 대선 후보로서 선거 운동에 나선 일주일 동안 해리스 측에 2억달러(약 2천771억원)의 기부금이 몰려들었으며, 새로 후원에 동참한 사람만 17만명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캠프 측은 "선거 운동을 시작한 첫 주 동안 2억달러의 후원금을 거뒀으며, 이 중 66%가 새로운 후원자에 의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부통령이자, 첫 여성 부통령인 해리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발표 이후 36시간 동안 1억달러를 모금하는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한편 영국 주요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사안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선거 캠프가 최근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과 접촉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기 시작했다. 소식통 중 2명은 해리스 캠프가 접촉을 시도한 기업 중에는 코인베이스, 서클, 리플(XRP)랩스 등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고 27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와 관련 해리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암호화폐 업계와의 접촉한다는 결정은 선거를 위한 기부금 유치와는 관련이 없다. 궁극적으로 암호화폐가 자산 클래스로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그들과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사실 확인을 위한 FT의 논평 요청에 해리스 캠프, 리플, 코인베이스, 서클 모두 응답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 연설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암호화폐에 반대하며,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차기 재무부 장관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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