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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키리 "美 SEC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 자사 ETF가 가장 빠를 것"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8/25 [22:44]

발키리 "美 SEC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 자사 ETF가 가장 빠를 것"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08/25 [22:44]

 

미국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발키리 인베스트먼트(Valkyrie Investments)가 자사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신청서가 가장 빨리 승인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발키리 인베스트먼트는 "소규모 펀드 발행 운용사가 새로운 펀드의 출시 승인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신청할 수 있는 제도 덕분에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ETF 승인 대기열에 자사의 제품이 최전선에 위치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발키리 인베스트먼트는 SEC에 투자 설명서를 제출하고, CME 내 비트코인 선물 계약에 투자하는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 상품의 출시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가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 승인에 긍정적인 발언을 한 뒤, 대형 펀드들이 앞다퉈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 승인을 신청하고 있다"며 "발키리가 가장 먼저 신청했다고 해서, 또는 비트코인 ETF가 곧 승인이 난다고 해서 발키리가 가장 먼저 승인된다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프로쉐어즈(ProShares)의 신청이 발키리 보다도 몇 주 더 빨랐다"며 "프로쉐어즈의 비트코인 ETF가 출시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이르면 10월 말 출시 승인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그는 "앞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프로펀드(ProFunds)의 전략 뮤추얼 펀드는 신청 77일 만에 출시된 바 있으며, 비트코인 ETF와 해당 펀드는 사실상 같은 상품이다. 단, 진짜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도 시장 내 반응은 기대치 절반에 그칠 것이다. 진짜 맥주가 필요한 파티에 무알콜 맥주가 나온다면, 사람들이 그것을 마실까? 곧 알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들어 암호화폐 ETF 출시 승인 신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SEC 위원장 개리 겐슬러(Gary Gensler)가 직접적인 노출보단 암호화폐 선물을 기반으로 하는 ETF 승인 신청에 대해 승인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함에 따라 암호화폐 ETF 신청이 늘었다"면서 "2021년 현재까지 총 23건의 암호화폐 ETF가 제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ETF스토어의 최고경영자(CEO)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블록웍스(Blockworks)와의 인터뷰에서 "SEC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를 이더리움 ETF보다 먼저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 연말 비트코인 선물 ETF가 출시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CFRA의 ETF와 뮤추얼펀드 리서치 헤드인 토드 로젠블루스(Rosenbluth)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실물 기반 비트코인 ETF가 연내 승인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로젠블루스는 겐슬러 위원장이 선물기반 비트코인 ETF에 우호적이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사기, 변동성 문제 등의 우려로) 선물 기반 ETF는 올해보다 내년에나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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