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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다방면 악재 겹쳤다...美 로펌, 주주 대표해 증권사기 집단소송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9/16 [22:06]

코인베이스, 다방면 악재 겹쳤다...美 로펌, 주주 대표해 증권사기 집단소송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09/16 [22:06]

 

미국 로펌 케슬러 토파즈 멜트저&체크(Kessler Topaz Meltzer & Check)가 주주를 대표해 코인베이스 글로벌을 상대로 증권사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16일(현지시간) PR뉴스와이어에 따르면 해당 로펌은 코인베이스가 4월 14일 투자 설명서를 제출했는데, 나스닥 상장 후 설명서에 소개된 것과 달리 자본조달 필요성을 드러내고, 암호화폐 거래 지원 능력을 의심하게 만드는 서비스 문제를 드러냄에 따라 주가가 부침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투자 설명서에 다음 사항을 명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상당한 현금이 필요했다 ▲플랫폼 서비스 중단 관련 취약점이 존재하고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가능성이 더 높다 ▲사업, 운영,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진술은 실질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합리적인 근거가 부족했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해당 집단소송 외에도 다방면에서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최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코인베이스를 직적접으로 언급하며 "문제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미국 연방 체제가 없다는 것"이라 지적하기도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SEC 위원장은 지난주 암호화폐 가격 급락 등이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필요성을 보여준다는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의 발언에 "지난주 몇시간 만에 4000억달러 이상의 시장 가치가 증발했다. 코인베이스 등 암호화폐 거래소에 유가증권으로 취급될 수 있는 수십개 토큰이 상장돼 있음에도 이들 거래소가 증권거래소로 등록될 필요가 없다는 건 분명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투자자 보호 범위에서 벗어나려고 한다"며 "암호화폐 금융, 발행, 거래, 대출에 대한 투자자 보호 시스템이 충분하지 않다. 특정 애플리케이션 내 해당 자산 클래스에 대한 사기가 만연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마켓워치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코인베이스 재무상태는 투자적격등급(investment grade)에 해당하나, 불확실한 규제 환경과 치열한 경쟁이 이 같은 강점을 상쇄한다"며 코인베이스 회사채에 정크(투기) 등급인 Ba2 등급을 매겼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이날 미국선물협회(NFA)에 선물중개업자(futures commission merchant) 등록 관련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파생상품은 굉장히 큰 시장"이라며 "다만 규제의 불확실성으로 대다수의 미국 거래소는 해당 분야를 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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