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장외거래 플랫폼도 폐쇄될 가능성 有...알리바바, 암호화폐 관련 상품 판매 전면금지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단속으로 대형 거래소에서 운영하는 장외거래(OTC) 플랫폼이 결국 폐쇄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비트코인재단 이사회 멤버이자 암호화폐 거래소 BTCC 창업자인 바비 리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당국의 암호화폐 단속으로 장외거래(OTC)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이로 인해 대형 거래소에서 운영하는 OTC 플랫폼이 폐쇄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중국인들에게 암호화폐는 부동산처럼 해외 자산으로 간주될 것이다. 해외에서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는 있지만 자국 내에선 불가능할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연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로 중국 매체인 우슈오(吴说)블록체인에 따르면, 후오비 애플리케이션 내 국가 선택 리스트에서 중국 본토(中国大陆)가 옵션에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가 리스트에서 중국으로 검색 시 중국 타이완(中国台湾)과 중국 홍콩(中国香港)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이번주부터 가상화폐 채굴 장비 판매를 중단한다.
알리바바는 "글로벌 시장에서 암호화폐 관련 상품에 대한 규제 및 법률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철저한 평가를 통해 결정했다"며 "암호화폐 판매를 금지하는 동시에 암호화폐 채굴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가상화폐 채굴을 위한 튜토리얼, 전략 및 소프트웨어 등의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중국 매체 진써차이징에 따르면 중국 내 코인게코, 코인마켓캡, 트레이딩뷰 등 크립토 데이터 및 마켓 사이트 IP 접속도 차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4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비즈니스를 전면 금지하면서 탈중앙화 거래소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주말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과 스시스왑의 네이티브 토큰이 24시간 기준 각각 22%, 18%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시너지 캐피탈 전략가 데니스 비노쿠로프는 "탈중앙화로의 위대한 전환은 우리에게 달렸으며, 의심할 여지 없이 중국의 공격적인 암호화폐 금지 덕분이다"라며 "향후 DAI 스테이블 코인이 USDT와 비교해 상당한 점유율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디파이와 관련 마켓플레이스를 지원하는 레이어 1,2 솔루션의 전망이 긍정적"이라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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