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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규제로 탈중앙 거래소 '반사이익'..."후오비 이용자, DEX로 암호화폐 이체"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9/29 [22:03]

中 규제로 탈중앙 거래소 '반사이익'..."후오비 이용자, DEX로 암호화폐 이체"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09/29 [22:03]

 

 

최근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비지니스를 전면 금지함에 따라 탈중앙화 거래소(DEX)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는 위클리 리포트를 통해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암호화폐 규제로 인해 거래소들의 중국 서비스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중국 투자자들이 탈중앙화 거래소(DEX)로 발길을 옮기며 DEX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바이비트는 “중국 현지 암호화폐 애호가들은 대체 투자수단으로 디파이를 주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 DEX 플랫폼 거래량 등 수치가 신고점을 경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비트에 따르면, 탈중앙화 거래소 dYdX 내 암호화폐 예치자산은 6억달러를 돌파했으며, 네이티브 토큰 DYDX 가격은 22.67달러의 신고점을 기록했다. 

 

해당 보고서는 “2021년 3분기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암호화폐에 대한 강경한 입장 표명과 연준의 테이퍼링 집행 가능성에 대한 시장 우려로, 시장에 공포와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NFT와 레이어2 솔루션 등 디파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4분기 주요 암호화폐들의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날 크립토퀀트 주기영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후오비 거래소 이용자가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 덱스 토큰을 유니스왑 등 탈중앙 거래소로 옮기는 것 같다. 후오비가 중국 내 서비스 사용 중단을 발표한 후 거래소의 암호화폐 유출량이 급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규제가 탈중앙화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앞서 코인데스크도 지난 주말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과 스시스왑의 네이티브 토큰이 24시간 기준 각각 22%, 18% 상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시너지 캐피탈 전략가 데니스 비노쿠로프는 "탈중앙화로의 위대한 전환은 우리에게 달렸으며, 의심할 여지 없이 중국의 공격적인 암호화폐 금지 덕분이다"라며 "향후 DAI 스테이블 코인이 USDT와 비교해 상당한 점유율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탈중앙화 금융과 관련 마켓플레이스를 지원하는 레이어 1,2 솔루션 전망이 긍정적"이라 진단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마이애미 시장 프란시스 수아레스(Francis Suarez)는 "중국 내 광범위적인 규제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은 이러한 암호화폐 채굴 분야의 변화를 이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터닝포인트는 바로 지금"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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