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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비트코인 랠리, 기관이 주도..."인플레이션 헷지 목적"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10/08 [22:56]

이번주 비트코인 랠리, 기관이 주도..."인플레이션 헷지 목적"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10/08 [22:56]

 

최근 비트코인(BTC)이 5만5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그 상승 동력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8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수개월 내 최고 수준인 5만5793달러까지 상승한 것에 대한 원인을 세 가지로 분석했다. 

 

먼저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이 암호화폐와 관련해 중국과 같은 단속 계획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는 점이다. 마찬가지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 역시 SEC에는 디지털자산을 금지할 권한이 없으며, 그럴 의도도 없다고 밝혔다.

 

그 외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용량이 최근 3000 BTC를 돌파했다는 점과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금을 대체하고 있다는 점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JP모건은 최근 고객들에 보낸 노트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이 이번주 랠리를 주도했다고 진단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대두되면서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며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금보다 나은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5월 이후 최초로 5만5000달러를 넘어서며, 5만달러의 심리 장벽을 돌파했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만간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이란 기대감이 이번 상승의 배경”이라 분석했다. 

 

바이비트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점유율도 늘어나고 있고 선물 트레이더들의 선행 매매를 파악할 수 있는 시카고상업거래소의 연간 프리미엄은 현물 시세 대비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추가 랠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 디지털의 창업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몇년 안에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금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금의 약 12%다.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기관 등이 늘어남에 따라 몇 년안에 비트코인이 금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미국 증권 규제기관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를 모두 승인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만, 그 시기를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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