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테더 측은 "비즈니스 운영방식에 대한 직접적인 지식 없이 신뢰할 수 없는 출처를 기반으로 기사를 내놓았다"면서 "모든 USDT는 완전하게 지지된다. 우리는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분기별로 발표하는 등 투명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전날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테더 준비금 690억달러에 대한 미스터리를 커버스토리 주제로 다뤘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테더 준비금과 관련한 문서를 입수했으며, 여기에는 머니마켓펀드가 외면한 수십억달러의 중국 대기업 단기 대출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부동산 개발사 헝다(에버그란데) 파산 이슈 전에 밝혀진 사실이다.
이후 테더는 헝다 부채 보유 사실을 부인했지만, 다른 중국 기업어음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또한 테더가 이용한 노블뱅크 인터내셔널(Noble Bank International)의 전 CEO 존 베츠(John Betts)는 테더 CFO 지안카를로 데바시니(Giancarlo Devasini)가 수억달러를 벌기 위해 투자에 나서 준비금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테더 경영진은 미국 범죄 수사대상이라고 블룸버그는 기사 말미에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온 후 USDT 발행사 테더의 CEO 얀 루이스 반 데르 벨데(Jean Louis van der Velde)가 트위터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트위터 계정을 삭제한 원인이 블룸버그의 보도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블룸버그는 테더가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 네트워크에 비트코인을 담보로 10억달러를 대출해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 네트워크 CEO 알렉스 매신스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테더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게 맞다"면서도 "다만 달러(USD)가 아닌 테더(USDT)를 빌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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