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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비트코인 ETF 조만간 승인?...BTC 선물 ETF는 내년까지 연기 가능성 有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10/13 [21:55]

美 SEC, 비트코인 ETF 조만간 승인?...BTC 선물 ETF는 내년까지 연기 가능성 有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10/13 [21:55]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올해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와 비트코인 선물 ETF 가운데 무엇을 먼저 승인할지 여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ZY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 CEO 조나단 스테인버그(Jonathan Steinberg)는 "SEC는 비트코인 ETF 승인 지연이 투자자를 보호하는게 아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비트코인 ETF 승인은 불가피하며, 조만간 승인이 이뤄질 수 있다. 그 시점은 명확하지 않지만,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반면 CFRA리서치의 ETF 연구 책임자 토드 로젠블루스(Todd Rosenbluth)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ETF보다 비트코인 선물 ETF를 먼저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은 2022년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반에크 최고경영자(CEO)인 얀 반 에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비트코인과 선물 간의 가격 불일치 가능성, 국가 간 투자 위험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시장이 가시성을 확보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SEC는 이미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해 다양한 방법으로 통제하고 있다. 로빈후드와 코인베이스가 대표적 사례다. 이는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에 부분적 기여를 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일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비트코인 ETF 승인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고,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SEC가 이달 말까지 4개의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할 수 있을 것이라 관측한 바 있다.

 

한편,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트위터를 통해 "현물을 기반으로 한 ETF와 달리 선물 기반의 ETF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도권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며 "암호화폐 ETF가 과대평가 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파생상품보다 실제 자산과 연동된 펀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투자자들은 실물 자산을 기반으로 한 ETF에 투자함으로써, 카운터파티 리스크(매수한 시점부터 정산할 때까지 자산의 가격이 변화할 수 있고, 자산 가격이 지나치게 변하면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경우)와 추적 리스크(기초 자산을 잘 따라가는지 여부)를 헷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련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 선물 ETF는 첫 12개월 40억 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본다(누군가는 이것도 많다고 한다). 이는 크립토 펀드 AUM의 5%, 비트코인 선물의 3%에 해당하는 규모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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