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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유럽 암호화폐 기업 투자액, 3주 만에 직전분기 투자액 넘어서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10/19 [22:28]

올해 4분기 유럽 암호화폐 기업 투자액, 3주 만에 직전분기 투자액 넘어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10/19 [22:28]

 

올해 4분기 유럽지역 내 암호화폐 및 디파이 기업에 투자된 투자액 규모가 3주가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전분기 투자액 규모를 넘어섰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은 스타트업 분석 플랫폼 딜룸의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4분기 유럽 암호화폐 기업이 조달한 투자금은 약 7억9300만유로(약 9억2500만달러) 규모다. 그중 대부분은 암호화폐 결제 업체 문페이와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 네트워크가 각각 4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셀시우스 네트워크(CEL, 시총 75위)가 최근 4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셀시우스 네트워크의 이번 투자 라운드는 웨스트캡 및 캐나다 퀘백주 연기금(CDPQ) 주도 하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더블록은 인포메이션을 인용해 "암호화폐 결제 스타트업 문페이(MoonPay) 기업가치가 첫 펀딩 라운드 이후 34억달러에 이를 것"이라 보도했다. 해당 펀딩은 Tiger Global Management, Coatue Management가 4억달러 규모 라운드를 공동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앨리슨 헤런 리(Allison Herren Lee) 위원은 최근 연설에서 암호화폐 분야 유니콘 기업 증가세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그는 "2009년 이후 민간 자본조달 규모가 공공 자금을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유니콘 기업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유니콘은 이제 더이상 희귀하지 않다"면서 "그들의 영향력이 엄청남에도 불구하고, 기업 비즈니스에 대해 공개된 정보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도 최신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리스크에 대해 경고했다. MSCI는 코인베이스, 테슬라, 마이크로스트레티지, JP모건 등 최소 52개 기업이 암호화폐와 연관돼 있으며, 이들 기업 이사회 구성원 중 암호화폐 전문가 수는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4개 기업의 약 6500명의 이사진을 조사한 결과 그중 79명만이 암호화폐 혹은 블록체인에 대해 언급한 적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사진 중 사이버 보안에 대해 언급한 사람은 1114명이며, 리스크 관리에 대해 언급한 사람은 5155명이다. 

 

이에 대해 MSCI 측은 "변동성이 큰 디지털 자산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부터 암호화폐 회계 기준, 네트워크 운영방식 등 모든 부분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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