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암호화폐 규제 관련 논의 중?..."인도 암호화폐 보유자 수 세계 최다"
그동안 규제 문제로 발목이 잡혔던 인도가 그 문제를 해결하고 암호화폐 산업 유망 지역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스위치 쿠버(CoinSwitch Kuber) CEO 아시시 싱할(Ashish Singhal)이 인터뷰를 통해 "업계 규제와 관련해 인도 정부와 논의 중"이라 밝혔다.
그는 "인도 규제당국이 관련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암호화폐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정부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놀라운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도 의회는 3월까지 암호화폐 거래 및 보유를 불법화하는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회기 중 상정이 불발된 바 있다.
앞서 에이엠비크립토에 따르면 카르다노(ADA) 창시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인도에 진출하지 않는 이유로 '규제의 명확성 부족'을 꼽은 바 있다.
그는 "인도 내 암호화폐 합법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 이러한 불확실성만 없었다면 인도의 암호화폐 산업은 매우 유망했을 것"이라며 "인도는 우리가 깊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 설명했다.
이어 "관련 법적 프레임워크 구축 이후 단계는 유동성 확보다. 인도 내 벤처 캐피털 생태계가 존재하지 않는 만큼, 신규 프로젝트 및 기업은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성장을 가로막는 장벽"이라 덧붙였다.
실제로 인도 미디어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브로커츄즈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인도 암호화폐 보유자는 1억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암호화폐 보유자를 보유한 국가"라고 진단했다.
해당 보고서는 "인구 비율로 볼 때 인도 인구의 7.3%가 암호화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백분율 기준 인도의 암호화폐 보유자 비율은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높다. 해당 비율로 볼 때 우크라이나가 12.73%로 가장 높았으며, 러시아가 11.91%, 케냐가 8.52%, 미국이 8.3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칸타르에 따르면, 도시에 거주하는 인도인의 19%가 향후 6개월 내 암호화폐에 투자할 의향을 갖고 있다고 답했으며, 75%가 비트코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야후파이낸스는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체이널리시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영국 내에서 발생한 암호화폐 거래량이 지난해 1700억달러(약 1230억파운드)를 기록하며, 유럽 최고 암호화폐 허브로 부상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미디어는 "북유럽, 서유럽, 중앙유럽(이하 CNWE)에서 지난해 거래된 암호화폐는 약 1조달러 이상의 규모를 나타냈다. CNWE 지역 내 암호화폐 거래량은 모든 암호화폐 및 서비스 전반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 부문에서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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