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신고가, ETF보다는 인플레이션 우려 덕?..."비트코인→메이저 알트코인 환승 예상"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10/21 [22:28]

비트코인 신고가, ETF보다는 인플레이션 우려 덕?..."비트코인→메이저 알트코인 환승 예상"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10/21 [22:28]

 

최근 비트코인(BTC, 시총 1위)이 신고점을 경신한건 비트코인 선물 ETF보다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덕이 크다는 진단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니콜라스 파니지르초글루 등 JP모건 전략가들은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인 프로셰어 비트코인 전략 ETF(BITO)를 언급하며 "BITO 출시 자체는 비트코인에 새로운 자본이 유입되는 새로운 단계를 촉발하지는 않을 것"이라 진단했다.

 

JP모건 전략가들은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나은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이란 인식으로 인해 9월 이후 금 ETF에서 비트코인 펀드로 자금이 유입된 것이 현재 상승장의 주된 요인"이라 분석했다.

 

또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은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번 비트코인 신고점 랠리는 지난 4월 6만달러를 돌파하면서 보였던 흐름과 차이점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인투더블록은 "비트코인은 이번주 7000억 이상의 온체인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대비 7배 증가한 수준이다. 흥미로운 점은 거래량의 99.7%가 10만달러 이상의 대규모 이체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 이번 강세장에서는 선물 시장 내에서 펀딩비율이 상대적으로 과열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투기적 요소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비트코인 시장은 개인 투자자들의 단기적 투기가 과열됐었다. 이번 신고점 돌파에서는 생성된지 30일 미만의 신규 거래자 수가 39.3% 감소했다. 이는 투기 자본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인데스크는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향후 몇주간 8만6000달러까지 랠리를 이어갈 전망이며, 파생상품 시장의 과열 조짐이 보이기 시작함에 따라 가격 조정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 진단했다. 

바이비트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의 무기한 선물 비트코인 펀딩비율이 6개월 최고치인 0.06%까지 상승했으며, 그중에서도 바이비트는 0.14%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바벨 파이낸스는 "과도한 펀딩비율은 단기적인 가격 하락을 촉발할 수 있다. 펀딩비율이 양수일 경우 낙관적인 시장 분위기를 나타내는 동시에 과도한 레버리지가 가격 하락을 촉발할 수 있다"면서도 "아직 올해 1분기 랠리 당시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 진단했다. 

 

또 스택펀드(Stack Funds) COO 매트 딥은 "높아진 펀딩비율은 시장에 변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으며, 비트코인 열기가 약간 식는 동안 자본이 이더리움과 주요 알트코인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