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대통령 "e나이라(CBDC), 10년 내 GDP 290억달러까지 끌어올릴 것"
나이지리아가 중앙은행이 자체 발행한 디지털화폐(CBDC) 'e나이라'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대통령 무하마두 부하리는 e나이라 출시를 공표하며 "e나이라와 블록체인 기술은 향후 10년 내 나이지리아 GDP를 290억달러 규모까지 끌어올려줄 것"이라 말했다.
그는 "e나이라를 통해 정부는 복지 프로그램 등의 혜택을 받는 시민에게 직접 돈을 이체해줄 수 있으며, 국경간 무역도 보다 활성화될 것이다. 또 디지털 혁신과 경제 성장, 금융 포용성 개선 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나이지리아 은행 33개가 e나이라 시스템을 통합했으며, 중앙은행은 이미 5억 e나이라를 발행해 그중 2억 e나이라를 금융기관에 배포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총재 고드윈 에메피엘레는 "e나이라는 고객들이 은행계좌의 기존 자금을 담는 전자지갑으로 쓸 수 있다"며 "법정통화 나이라처럼 모두가 e나이라에 접근할 수 있도록 중앙은행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파인더가 최근 22개국 4만1000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데이터 기반으로 발표한 '파인더 암호화폐 도입 지수(Finder Cryptocurrency Adoption Index)'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24.2%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암호화폐 도입률을 나타냈다.
한편,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이란 중앙은행 총재 알리 살레하바디는 최근 IRIB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까운 미래에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의 시범 단계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금융신용위원회가 시범 사업을 승인하면 디지털화폐 시범 도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암호화폐에 대한 은행과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하기 위해 새로운 워킹그룹을 구성할 것"이라 설명했다.
반면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은 최근 "현재로서는 디지털통화 출시 계획이 없다. 다만, 현금 사용량이 감소하면 계획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 중앙은행은 CBDC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CBDC를 발행할 수 있는 시나리오에는 국민들이 불특정 사유로 국내에서 현금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공공 혹은 민간 디지털통화가 캐나다 법정화폐 지위를 위협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채택될 경우 등 2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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