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관심, 이더리움으로 옮겨가나?..."ETH 고래, 지난 3개월간 유통량 13.9% 추가 매집"
최근 이더리움(ETH, 시총 2위)이 단기 강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BTC, 시총 1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빨리 이더리움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는 "비트코인이 신고가 기록 후 단기 조정을 맞이한 가운데 이더리움 상승세가 돋보인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바이비트는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 이슈가 상승 재료로 소진되며, 비트코인은 신고가 기록 후 조정을 맞이했다. 온체인 지표 상 아직 하락 추세를 뒤집을 만한 시그널이 포착되지 않았다"면서도 "채굴자들은 아직 비트코인이 고가를 기록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채굴자발 대규모 매도세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유투데이는 최근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멘트 트윗을 인용해 "100만~1000만 ETH를 보유한 고래 계정들이 지난 3개월간 ETH 유통량의 13.9%를 추가로 매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유투데이는 "이더리움 가격이 지난 5월 기록한 신고점을 경신하고 4200달러를 돌파했지만 고래들의 매수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비거래소 ETH 고래들이 보유한 이더리움 물량은 약 2291만 ETH로, 거래소 보유 ETH의 약 5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상위 10개 이더리움 주소가 보유한 ETH는 전체 유통량의 20.58%를 차지한다. 장기 투자자들이 보유한 이더리움을 콜드월렛으로 옮겨가면서 거래소 내 ETH 공급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21년 알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진단했다.
오케이코인은 "작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오케이코인 내 기관 고객 수는 450% 증가했으며, 기관투자자발 거래량도 124% 증가했다. 지난 9월 기관투자자들이 매입한 암호화폐 물량의 53%는 알트코인이었다. 이는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최소 출시된지 4년이 넘어가는 '우량' 알트코인들을 선호했던 이전의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과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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