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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공포 속 비트코인 매수 이어져...디지털 금(金)으로 간주?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11/03 [21:42]

인플레이션 공포 속 비트코인 매수 이어져...디지털 금(金)으로 간주?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11/03 [21:42]

 

인플레이션 공포 속에서 고래 주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체이널리시스 마켓 인텔리전스 보고서를 인용해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고래 주소는 지난주 14만2000 BTC를 매수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간주되고 있거나,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기관의 장기적 전망이 긍정적임을 나타내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을 엿볼 수 있는 미국 10년물 국채 BER(breakeven rate: 명목 국채금리-물가연동국채 금리)는 최근 10년래 최고치인 2.64%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은 10월에 약 40%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JP모건 애널리스트들도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이라는 인식이 랠리를 촉발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다만 체이널리시스는 "비트코인은 활용 측면에 있어 이더리움 또는 기타 레이어1 자산의 정교함에 도달하지 못했다. 디파이에서 비트코인을 하이퀄리티 자본으로 사용하려면 비트코인을 래핑하는 탈중앙화된 방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는 "계절 변화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비트코인의 역사적인 흐름을 보면 주로 5월에 대량 매각이 발생하고 9월에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바이비트는 "올해 4분기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11%에서 18%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현재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상원 내 대표적인 비트코인 지지자로 알려진 신시아 루미스 의원이 최근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다른 암호화폐들과 달리 비트코인만은 여기에 남아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완벽하게 탈중앙화 된 비트코인과 달리 다른 알트코인들은 만들어진 방식을 볼 때 비트코인과 다른 방식으로 규제돼야 한다"며 "개인 또는 기업이 발행한 암호화폐들은 발행자가 다수를 보유한 상태에서 유통되기 시작한다. 이들은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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