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시프' 부자(父子)의 의견 대립..."비트코인 대량 보유자가 패배" vs "패자는 BTC 없는 당신"
4일(현지시간) 유로 퍼시픽 캐피탈 회장 피터 시프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세일러는 지금 자신이 하는 게임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의자 뺏기 게임'(Musical chairs)과 같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사람은 가장 큰 패배자로 남게 될 것이며, 결국 승자는 초기에 비트코인을 보유했던 고래들이 될 것이다. 고래는 음악이 멈추기 전에 보유 비트코인을 현금화할 것"이라 지적했다.
이날 피터 시프는 "비트코인이 오르고 금이 떨어진다 해서 비트코인이 금보다 나은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인 건 아니다. 비트코인은 다른 고위험 자산과 동반 상승 중이다.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거품일 뿐이다. 거품이 꺼지면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 가격은 금 대비 크게 붕괴할 것"이라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피터 시프의 아들인 스펜서 시프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모든 사람들이 승리자가 될 것이다. 패자는 (비트코인이 없는) 당신"이라 반박했다.
앞서 스펜서 시프는 비트코인이 5만달러 이하로 떨어졌을 때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 100%를 비트코인에 올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글로벌 유명 투자자이자 템플턴자산운용 이머징마켓그룹의 마크 모비우스 회장은 최근 CNBC에 출연해 "암호화폐는 투자라기보다 종교에 가깝다"며 "세계 종말에는 주식이 해답"이라 말했다.
그는 "대중들은 암호화폐를 투자수단으로 봐선 안된다. 암호화폐는 그저 추측하고 즐기기 위한 수단일 뿐 투자를 위해서는 주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크 모비우스는 "통화의 평가절하 현상은 단기간 내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주식이 해답이 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미국의 통화 공급량이 최근 30% 이상 증가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