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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이애미·뉴욕·테네시주 시장, 비트코인으로 급여 받아..."BTC 채택 위해 경쟁"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11/05 [18:58]

美 마이애미·뉴욕·테네시주 시장, 비트코인으로 급여 받아..."BTC 채택 위해 경쟁"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11/05 [18:58]

 

미국 마이애미에 이어 뉴욕, 테네시주 시장까지 비트코인으로 급여를 받겠다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모건크릭 창업자 안토니 폼필리아노가 트위터를 통해 "뉴욕 시장이 첫 3개월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을 예정이다. 이는 마이애미 시장에 대한 답변"이라며 "더 빠른 비트코인 채택을 위해 정치인들이 서로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마이애미주 시장은 비트코인을 급여로 받는 첫 미국 정치인이 되겠다고 나섰다.

 

암호화폐 지지자로 잘 알려진 마이애미주 시장 프란시스 수아레스는 "비트코인으로 급여로 받는 최초의 미국 정치인은 누구일까?"라고 묻는 트윗을 리트윗하며 "다음달 월급을 100% 비트코인으로 받겠다. 문제는 해결됐다"고 답한 바 있다. 

 

또 미국 테네시주 잭슨카운티 시장 스콧 콩거(Scott Conger)도 트위터를 통해 "다음 급여를 받으면 비트코인으로 즉시 환전할 것"이라 밝혔다. 테네시주법에서는 비트코인으로 급여를 지급하는 게 금지돼 있기 때문에 일단 달러로 받고 비트코인으로 환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Joe Rogan) 역시 비트코인으로 10만달러를 받기로 합의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앞서 로건은 스포티파이(Spotify)와 자신의 팟캐스트에 대한 독점권 관련 1억달러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제 암호화폐로 부분 지불을 받기로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퍼시픽캐피탈 회장은 "뉴욕, 마이애미 시장은 급여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받길 원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교환수단이 아니다. 정치인들은 캠페인 기부금으로 암호화폐를 받고 암호화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암호화폐 고래들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최근 뉴욕시장에 당선된 에릭 애덤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를 조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親) 암호화폐적 행보를 보이는 마이애미를 언급하며, 암호화폐 부문에서 마이애미와 우호적인 경쟁을 펼치길 원한다고 밝혔다. 마이애미의 시티코인(CityCoins) 프로토콜도 언급하며 "그것을 실행하기 위한 방향을 살펴볼 것"이라 덧붙였다. 

 

에릭 애덤스는 "우리는 너무 관료적인 데다 사업을 하기에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어렵다"며 비즈니스 친화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현재 암호화폐 기업이 뉴욕에서 사업을 하려면 발급받기 매우 어려운 비트라이선스를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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