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집중... 리플 등 알트코인 ETF는 신중 모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4/12/14 [01:30]
블랙록(BlackRock)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기반 ETF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암호화폐 ETF 출시를 지연하고 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안정적인 시장 채택을 우선시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블랙록의 신중한 접근법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블랙록 미국 테마 및 액티브 주식 ETF 수석 제이 제이콥스(Jay Jacobs)는 “현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를 탐구하고 발전시키는 단계”라며, 새로운 알트코인 ETF 출시는 당분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록은 IBIT와 ETHA ETF의 채택률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는 자사의 클라이언트 중 극히 일부만 이들 ETF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TF 성공과 시장 반응 블랙록의 이 같은 접근은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 투자자는 “점진적인 접근법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지나치게 빠른 ETF 출시가 시장 변동성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비트와이즈(Bitwise)는 최근 10개의 암호화폐 지수 ETF를 미국 SEC에 제출하며 시장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ETF 성공으로 인한 자산 유입 증가 비트코인 ETF는 12월 12일 하루 동안 5억 9,800만 달러의 순 유입을 기록했으며, 이 중 블랙록의 IBIT가 4억 3,2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더리움 ETF도 14일 연속 순 유입세를 이어가며 같은 날 2억 7,400만 달러를 추가했다. 이러한 흐름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알트코인 ETF에 대한 관심 증가 솔라나(SOL), 리플(XRP), 시바이누(SHIB)와 같은 알트코인 ETF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지만, 블랙록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타이달(Tidal)의 마이크 베누토(Mike Venuto)는 “모든 옵션 전략이 비트코인,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연결될 것”이라며 새로운 ETF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제안되고 있다고 전했다.
블랙록의 신중한 행보 블랙록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우선시하며 새로운 암호화폐 ETF 출시를 보류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고, 장기적인 금융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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