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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월가의 연결 고리 강화"...마이크로스트래티지, ETF 흐름 변화 주도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4/12/15 [23:00]

"비트코인과 월가의 연결 고리 강화"...마이크로스트래티지, ETF 흐름 변화 주도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4/12/15 [23:00]
사진:Microstrategy

▲ 사진:Microstrategy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TC) 중심의 기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나스닥-100(Nasdaq-100)에 최초로 편입되며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요 ETF를 통해 비트코인 노출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플래시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42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나스닥-100 편입으로 인해 Invesco QQQ Trust(자산 3,000억 달러 이상)를 비롯한 주요 ETF가 비트코인에 간접 노출되게 된다.

 

이 회사는 나스닥 시총 순위 40위에 위치하며, 0.47%의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이는 애플(Apple)의 9% 비중에 비하면 적지만, 비트코인을 포함한 투자 흐름에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선임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향후 금융 기업으로 재분류될 위험성을 지적했다. 만약 재분류가 이루어질 경우, 나스닥-100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비트코인 투자로 운영 자금을 조달하는 현재의 사업 모델 때문이며, CEO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암시한 '비트코인 은행 모델' 도입이 논의 중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이번 편입은 ETF를 통해 비트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더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PDR S&P 500 Trust(SPY)와 같은 글로벌 최대 ETF도 이 변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이는 비트코인 중심 금융 상품의 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2월 23일 나스닥-100의 재조정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번 변화로 인해 BTC 가격은 10만 2,000달러까지 상승한 상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나스닥-100 편입은 비트코인이 금융 시장에 더 깊숙이 자리잡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변화는 주요 ETF를 통한 투자 흐름을 강화하며,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간의 경계를 허무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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