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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비트코인 비축 계획… BTC의 '디지털 금' 가능성 주목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4/12/17 [00:00]

트럼프의 비트코인 비축 계획… BTC의 '디지털 금' 가능성 주목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4/12/17 [00:00]
미국 비트코인(BTC)

▲ 미국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석유 비축 기금과 같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기금(bitcoin strategic reserve fund)을 만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암호화폐와 관련해 대단한 일을 할 것"이라며 "중국이나 다른 어떤 나라가 먼저 주도권을 잡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후보 때인 지난 7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재확인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 금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10만 6천 달러를 돌파하며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트코인 정책 연구소 전략 책임자인 매튜 파인즈는 "모든 국가가 비트코인을 새로운 자산군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여러 정부는 비트코인 채굴 활동을 강화하며 자산을 비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60% 이상이 북미에 집중되어 있지만, 중동 국가들도 채굴 산업을 확대하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도 비트코인을 효과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언급하며 금과의 유사성을 인정했다.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특성과 고정된 공급량은 인플레이션 헤지와 같은 금의 가치 제안을 수용하며 매력적인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하는 자산으로 완전히 자리 잡으려면 높은 변동성과 가치 저장 및 결제 수단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현재 글로벌 차원에서 비트코인의 경제적 잠재력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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