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 재단, 새로운 거점 찾나…호스킨슨, 민주적 거버넌스 요구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4/12/19 [00:59]
카르다노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이 카르다노 재단(Cardano Foundation, CF)의 법적 기반을 스위스에서 아부다비나 와이오밍으로 이전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스위스 법률이 커뮤니티의 이사회 선출 참여를 제한한다며, 민주적 거버넌스를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호스킨슨은 스위스 법률이 재단 운영에서 커뮤니티의 투명성과 참여를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스위스 정부가 임명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후임자를 선택하며, 커뮤니티가 자금 사용, 리더십, 감독에 관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스킨슨은 아부다비와 와이오밍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두 지역이 블록체인 친화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르다노 재단이 민주적이고 커뮤니티 중심의 거버넌스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르다노 재단은 최근 재무 보고서와 연간 활동 보고서를 공개하며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프레데릭 그레고어드 CEO는 커뮤니티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공개 토론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호스킨슨은 이러한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며, 완전히 새로운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호스킨슨의 제안은 커뮤니티 내에서 큰 논의를 촉발했다. 지지자들은 카르다노 생태계가 더욱 탈중앙화되고 신뢰를 얻을 기회로 보고 있다. 반면, 일부는 공정한 선거 프로세스 구현과 효과적인 거버넌스 확보의 복잡성을 우려하고 있다.
카르다노 재단의 미래 거버넌스와 위치 변화 여부는 향후 블록체인 생태계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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