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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예고, 암호화폐 시장 또다시 휘청일까?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2/10 [08:05]

트럼프 ‘상호관세’ 예고, 암호화폐 시장 또다시 휘청일까?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2/10 [08:0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전문 매체 AMB크립토는 2월 10일 혹은 11일 발표될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지침이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예고에 금융 시장은 물론, 암호화폐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며 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됐다.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처음 발표했을 당시 비트코인(Bitcoin, BTC), 리플(Ripple, XRP), 도지코인(Dogecoin, DOGE), 솔라나(Solana, SOL) 등 주요 암호화폐에서 20억 달러(약 2조 6,600억 원)가 청산됐다.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분석가인 ‘The Wolf of All Streets’는 “24시간 만에 20억 달러가 청산됐다. 이는 코로나19 폭락, FTX 붕괴 때보다도 더 큰 규모”라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위험 요소에 취약하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급락 추세가 관측된 상황에서도 대형 투자자들은 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지난 한 주 동안 대형 투자자들이 거래소에서 7만 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인출했다”며 장기적 상승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데일리호들은 이번 조정이 2021년 4월과 유사한 중간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는 베테랑 암호화폐 투자자 크리스 버니스케(Chris Burniske)의 시장 분석에 주목했다. 그는 “2021년에도 암호화폐 가격이 50~80% 하락하며 시장 붕괴 우려가 나왔지만, 결국 연말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장기적 상승 가능성을 전망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멕스(BitMEX) 전 CEO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시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7만~7만 5,000달러 구간을 재시험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반면, 가상자산 운용사 아브라(Abra) 창립자 겸 CEO인 빌 바히트(Bill Barhydt)는 “올해 1분기 사이클리컬 발할라(cyclical Valhalla)가 시작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이번 사이클 정점에서 70만 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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