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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투자자 보유량 꾸준한 상승세...반등은 언제쯤?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2/10 [12:52]

이더리움, 투자자 보유량 꾸준한 상승세...반등은 언제쯤?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2/10 [12:52]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월 7일(현지 시각) 이더리움(Ethereum, ETH) 매집 지갑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유입이 발생했다. 하루 동안 33만 705ETH(약 8억 8,300만 달러)가 유입되며, 장기 보유자의 보유량이 사상 최고치인 1,924만 ETH를 기록했다. 올해 이더리움 가치는 20.75% 하락했으나 장기 보유자의 보유량은 20.5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만~10만 ETH를 보유한 고래 주소의 보유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소규모 투자자들도 가격 하락 속에서도 매집을 확대하고 있다.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MAC_D는 "이번 대규모 유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디파이(DeFi) 규제 리스크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며, "스마트 머니는 가격과 관계없이 공격적으로 매집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코인보(Coinvo)는 이를 "명확한 매수 신호"로 해석했다. 가상자산 운용사 아브라(Abra) 창립자 겸 CEO 빌 바히트(Bill Barhydt)는 트럼프 행정부 기간 동안 ETH 가격이 1만 6,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유입량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4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와 맞물린 흐름이다.

 

하지만 이더리움의 전망이 긍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몇 년간 비트코인 대비 약세 흐름을 보였으며, ETH/BTC 가격이 2021년 이후 약 75% 하락했다.

 

또한, 솔라나(Solana, SOL)와 같은 경쟁 블록체인의 성장도 부담 요소다. 솔라나는 빠른 확장성과 낮은 수수료를 바탕으로 디파이 및 NFT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SOL/ETH 가격은 지난 2년 동안 1,025% 상승하며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한편, 이더리움의 공급 축소를 기대했던 지분증명(PoS) 전환의 효과도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 공급 증가율은 0%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여 ‘머지(Merge)’ 이후 공급 감소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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