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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포트노이, 600만 리브라 토큰 창립자에 반환… "사기 의도 없어 보여"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17 [08:54]

데이브 포트노이, 600만 리브라 토큰 창립자에 반환… "사기 의도 없어 보여"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17 [08:54]
챗GPT 생성 이미지

▲ 챗GPT 생성 이미지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스툴 스포츠(Barstool Sports) 창립자 데이브 포트노이(Dave Portnoy)가 리브라(LIBRA) 토큰 600만 개를 프로젝트 창립자인 헤이든 데이비스(Hayden Davis)에게 반환했다고 밝혔다.

 

포트노이는 해당 토큰을 리브라 홍보 대가로 받았지만, 데이비스가 이 사실을 공개하지 말라고 요청하자 즉시 반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가성 홍보를 숨길 수 없다"며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받을 수 없는 돈"이라고 말했다. 또한, 반환한 토큰 외에 직접 매수한 리브라 토큰은 보유하고 있지만, 가격이 폭락하면서 큰 손실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리브라 프로젝트가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마일레이(Javier Milei)의 지지를 받아 큰 주목을 받았으나, 출시 직후 95% 이상 폭락하며 약 1억700만 달러의 유동성이 증발했다고 전했다. 마일레이 대통령은 리브라 출시 당시 해당 프로젝트를 홍보했지만, 가격 폭락 이후 관련성을 부인하며 거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마일레이 대통령이 직접 프로젝트를 홍보한 만큼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탄핵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만약 야권이 탄핵 절차를 공식적으로 추진할 경우, 2023년 11월 취임한 마일레이 대통령은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포트노이는 리브라 사태가 단순한 '러그풀(Rug Pull, 먹튀 사기)'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데이비스가 고의적으로 투자자들을 속이려 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예상치 못한 외부 요인으로 프로젝트가 무너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리브라 투자자들의 손실이 막대한 만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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