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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 달러 방어 성공할까?...시장 지배력 60% 돌파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2/18 [06:45]

비트코인, 9만 달러 방어 성공할까?...시장 지배력 60% 돌파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2/18 [06:4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이 구독자 87만 4,000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 하락 시 9만 달러대가 주요 지지선이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코웬은 비트코인이 지난 11월부터 현재까지 약 3개월간 횡보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11월 당시 20주 단순이동평균선(SMA)은 6만 6,000달러, 21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은 6만 9,000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20주 단순이동평균선과 21주 지수이동평균선은 각각 9만 달러, 8만 9,7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기술적 분석에서 100일 이동평균선도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1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락하며 일간 종가를 기록했다. 과거 2023년 3월과 2024년 1월에는 100일 이동평균선에서 강한 반등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상승세가 꺾인다면, 9만 달러대 지지선이 첫 번째 방어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2024년 1월처럼 지지선까지 하락하지 않고 반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7년 초처럼 전년도 고점을 재차 시험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양적 긴축(QT) 정책도 중요 변수라고 언급했다. 2023년과 2024년 3분기에도 비트코인이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락했지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코웬은 최근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구조조정으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실업률이 하락하는 등 고용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여 실업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방준비제도가 지난해 9월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물가상승률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웬은 향후 물가상승률이 하락하면 2차 물가 피크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시장이 다음 고용 지표를 비롯한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기다리는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은 비트코인 도미넌스(market dominance)이 60%에 가까운 수준까지 상승한 점에 주목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지난 한 달 동안 5%p, 1년 동안 12%p 증가했다. 솔라나(Solana, SOL) 등 주요 알트코인의 급격한 가격 변동성과 함께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브라(Libra) 밈코인의 붕괴로 투자자의 신뢰가 크게 흔들리면서 비트코인을 향한 자금 재분배 흐름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TP ICAP 디지털 자산 세일즈 디렉터 히나 사타르 조시(Hina Sattar Joshi)는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지배력이 60%를 넘어서며 기관 투자자들의 심리가 더욱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전문 투자자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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