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Ripple)'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가 'XRP 레저(XRPL)'의 탈중앙화 논란에 대해 강한 반박을 내놓았다. XRPL이 리플에 의해 중앙에서 통제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슈워츠는 이와 관련한 가설을 제시하며 네트워크 운영 방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코인게이프는 한 'X' 사용자가 리플이 XRPL에 대한 핵심 통제권을 행사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슈워츠가 이를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XRPL 사용자와 개발자들이 프라이버시 기능을 추가하려 할 때, 리플이 이를 반대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가설을 제시하며, 리플이 단순히 설득을 통해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칠 뿐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슈워츠는 리플이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리는 XRPL이 이러한 기능 없이도 더 나은 플랫폼임을 설득하려 할 것이며, 때로는 리플의 이익이 XRPL의 이익과 일치함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정권은 네트워크 전체에 있으며, 리플이 직접 XRPL을 통제하는 구조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코인게이프는 일부 사용자가 리플이 '고유 노드 리스트(UNL, Unique Node List)'의 채택을 추천하는 것이 중앙화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슈워츠는 "이중 지불(Double Spend) 문제를 해결하려면 희소성이 필요하다"며, 검증자 노드가 무제한 생성될 경우 합의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XRPL 네트워크는 150개 이상의 검증자(Validator) 노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본 UNL에는 35개 이상의 노드가 포함되어 있다. 이 중 리플이 운영하는 노드는 단 하나에 불과하다. 또한, XRPL은 선택적(opt-in) 네트워크로, 참가자들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자신만의 UNL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다.
슈워츠는 리플이 운영을 중단하더라도 XRPL은 계속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 참가자들은 리플이 아닌 다른 퍼블리셔의 UNL을 선택해 XRPL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리플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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