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Darkfost)는 최소 10만 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보유한 '고래' 투자자들의 미실현 이익 비율이 약세장 수준으로 떨어졌음을 입증하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최근 고래 투자자의 미실현 이익 비율은 2023년 1월 마지막으로 관측된 수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1,000~1만 ETH를 보유한 투자자들의 미실현 이익 비율은 음수로 전환되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과 비트코인(Bitcoin, BTC) 간 가격 비율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에 따르면, ETH/BTC는 0.0246ETH으로 떨어지면서 최근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2년부터 지속된 하락세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달러 대비 이더리움의 가격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15% 하락했으며, 지난주에만 10% 떨어졌다. 미국 정부가 이더리움을 포함한 전략적 암호화폐 보유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난 일요일 한때 반등했지만, 이후 하루 만에 20% 급락하며 일시적으로 2,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이후 소폭 회복 흐름을 보였다.
현재 가격 기준으로 이더리움은 2024년 12월 기록한 4,000달러보다 약 50% 하락한 상태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월간 차트에서 ‘쌍고(double top)' 패턴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근거로 이더리움이 2,100달러 지지선을 이탈하면, 2022년 말 수준인 1,2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현재 2,000달러가 이더리움의 중요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0달러는 2021년 2월 처음 기록한 뒤 이더리움이 꾸준히 거의 모든 주요 가격 움직임에서 반응을 보인 구간이기도 하다.
뉴스BTC는 1,900달러 선이 장기 투자자의 주요 매집 구간으로 확인됐다는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에도 주목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8월 이후 1,900달러에서 182만 ETH가 매수됐다. 투자자들이 해당 구간을 강한 지지선으로 인식한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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