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트럼프 한 마디에 급등락 반복...시장 불안 언제까지?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3/12 [06:52]

비트코인, 트럼프 한 마디에 급등락 반복...시장 불안 언제까지?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3/12 [06:52]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11일 월가 개장 후 한때 7% 반등했으나 이내 조정을 받아 8만 달러 아래로 다시 하락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의 1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지표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철강 관세 50% 인상한단고 발표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싱가포르 소재 디지털 자산 기업 QCP 캐피털(QCP Capital)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침체 위험을 고려하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 위험자산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완전히 비관적인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QCP 캐피털은 최근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 영향으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약 60bp 하락시키고, 달러 가치를 약화시켜 결과적으로 미국 주식과 암호화폐 같은 달러 기반 자산에는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3월 11일 미국 달러 인덱스(DXY)는 103.32까지 하락하며 2024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 전문가 사이에서 비트코인 가격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모어 크립토 온라인(More Crypto Online)'은 엘리엇 파동 이론을 기반으로 비트코인이 현재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에서 방향성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뉴욕 개장 이후 가격이 아직 명확한 흐름을 보이지 않으며,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트레이더 '크립누에보(CrypNuevo)'는 7만 5,500달러 부근의 50주 단순 이동평균선(SMA)에서 강한 반등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7만 5,500달러 지지선은 2023년 3월 이후 단 한 차례도 캔들이 그 아래에서 마감되지 않은 중요한 가격대다.

 

블록체인 미디어 뉴스BTC의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 '닥터 프로핏(Doctor Profit)'은 비트코인의 핵심 지지선을 7만 4,000달러로 제시하며, 해당 가격이 강한 지지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2020년 시장 조정 당시에도 비트코인이 이 지지선을 유지하다가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에도 7만 4,000달러를 유지하면 추가 급락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세 정책 여파로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어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83,000달러 선에 거래 중이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