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재무장관이 암호화폐 광고를 금지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인도 재무장관 니르말라 시타라만은 "암호화폐 광고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이 분야 금지에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의 암호화폐 법안에 대해서는 "이번 회기 내 의회에 제출 예정인 암호화폐 법안은 2019년 법안 초안 및 기타 권장 사항의 의견에 기반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의회 질의응답에서 암호화폐 현황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의회 의원들에게 곧 도입될 법안을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지 않을 계획이라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시타라만 장관은 "인도 중앙은행은 단계적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시행을 위해 노력 중"이라 설명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2022년 CBDC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또한 인도 의회는 오늘부터 겨울 회기에 돌입해 암호화폐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관련 법안에는 인도 내 모든 개인 가상화폐를 금지하지만, 가상화폐와 그 용도를 기반으로 한 기술을 촉진하기 위한 예외는 허용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전(前) 인도 재무장관인 수브하시 찬드라 가그는 로크 사바 하원의원이 이번 회기에서 대다수 민간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법안을 상정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실수로 한 발언 같다"고 말했다.
그는 뉴스18과의 인터뷰에서 "법안이 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민간 암호화폐를 금지할 것이라 말하고 이를 정부에 알리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정부는 마땅히 이해관계자, 투자자들과 논의를 거친 다음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며 폭넓은 논의가 필요한 영역"이라며 "논의 후 인도의 이익에 부합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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