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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추가 하락 경고...네트워크 활동 감소와 공급 증가 '이중 악재'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3/26 [07:15]

이더리움, 추가 하락 경고...네트워크 활동 감소와 공급 증가 '이중 악재'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3/26 [07:15]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암호화페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이 핵심 지지선을 재차 시험하는 가운데 1,200달러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더리움은 최근 1월 31일 고점인 3,432달러에서 3월 11일 1,750달러까지 약 50% 하락한 뒤 반등에 나섰지만, 2,000달러 저항선을 넘는 데 두 차례 실패했다. 이와 같은 가격 약세는 온체인 활동 감소와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

 

이더리움의 하루 평균 거래 수는 202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3월 24일 기준 평균 거래 수수료는 0.00025 ETH(약 0.46달러)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 수수료가 낮다는 것은 탈중앙화금융(DeFi), 대체불가능토큰(NFT), 디앱(DApp) 등 블록체인 활용 수요가 줄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거래량과 수수료가 줄면서 이더리움의 공급 구조도 변하고 있다. 초당 거래 수가 줄면서 소각되는 이더리움 토큰의 양도 급감했고, 이에 따라 네트워크는 다시 인플레이션 상태로 돌아섰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울트라사운드머니(Ultrasound.money)에 따르면, 연간 소각량은 2만 5,000ETH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연간 공급 증가율은 0.76%까지 상승했다. 이로 인해 총 공급량은 2022년 9월 지분증명(PoS) 전환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이더리움은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간 차트에 ‘베어 플래그’ 패턴이 형성돼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해당 패턴의 하단인 2,000달러 지지선을 일봉 마감 기준으로 하회한다면, 1,230달러까지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다만, 일부 분석가는 반등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젤레(Jelle)는 2,200달러 지지선 회복 여부에 따라 '강력한 반등 시나리오'가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으며, 크립토 시저(Crypto Ceaser)는 현재 이더리움이 '저평가 상태'에 있으며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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