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은 미국이 3월 중순 엘살바도르에 추방한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 소속 베네수엘라 갱단원 238명과 MS-13 연계자 23명을 자국 감옥에 수용하도록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미국은 이들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엘살바도르 최대 교도소 'CECOT(테러리즘 구금센터)' 운영비로 6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정상의 '비트코인 지지 행보' 측면에서도 관심을 끈다. 부켈레는 2021년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으며, 3월 기준 6,131 BTC(약 5억 400만 달러)를 보유 중이다. 트럼프 역시 최근 미국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BR)을 도입하며 공식적인 암호화폐 정책에 나섰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화산 지열 발전을 활용한 무세금 암호화폐 도시 건설도 추진 중이다. 부켈레 정부는 3월 공식 채널을 통해 “매일 BTC를 계속 매수하겠다”고 밝히며 장기적인 암호화폐 비전을 강조했다.
백악관 회담이 성사될 경우, 부켈레는 트럼프 집권 이후 첫 공식 방문을 받는 서반구 국가 정상이 된다. 이는 양국이 보안 및 경제 정책에서 더욱 밀접한 협력에 나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부켈레는 X(구 트위터)에서 “다이어트 콜라 몇 캔 가져가겠다”며 유쾌한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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