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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300억 달러 유입 뒤 투자심리 냉각…2달러 지지선, 이번엔 버틸 수 있을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4/04 [11:00]

XRP, 300억 달러 유입 뒤 투자심리 냉각…2달러 지지선, 이번엔 버틸 수 있을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4/04 [11:00]
엑스알피(XRP)

▲ 엑스알피(XRP)     ©

 

4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는 지난 불마켓(강세장)에서 최대 600% 급등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리테일 투자자의 수요 둔화와 고래 매도세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며 2달러 지지선 붕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2년 이후 XRP는 비트코인(BTC)과 함께 약 500~600% 상승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간 활성 지갑 수는 490% 급증했다. 이 같은 리테일 중심의 급등세는 XRP의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을 301억 달러에서 642억 달러로 끌어올렸고, 이 중 약 300억 달러는 최근 6개월간 신규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실현 손익 비율이 꾸준히 하락 중이라며, 수익 실현보다는 손실 확정이 늘어나고 있으며 투자 심리 역시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6개월 미만 보유자들의 시총 점유율이 62.8%**에 달하는 등, 구조적으로 ‘고점에서 매수한 리테일 투자자’가 시장의 중심이 됐음을 경고했다.

 

이와 함께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이후 약 10억 달러 규모의 XRP가 평균 2.10달러 가격대에서 매도됐으며, 이는 가격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2달러선에서의 다중 지지 테스트가 계속되고 있으나, 매번 지지가 약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단기 차트에서는 RSI 기준의 강세 다이버전스가 관측되며, 2.08~2.13달러 구간의 공정 가치 갭(FVG) 회복 가능성도 열려 있다. 그러나 중장기 차트에서는 역헤드앤숄더 패턴이 형성 중이며, 이 경우 1.07달러까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200일 이동평균선(1.70~1.80달러 구간)이 중장기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이 구간은 작년 11월 이후 테스트된 적이 없어 하방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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