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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 달러 무너진 비트코인, ‘데스크로스’ 형성에 추가 하락 경고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4/07 [15:30]

8만 달러 무너진 비트코인, ‘데스크로스’ 형성에 추가 하락 경고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4/07 [15: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인베스토피디아, 코인데스크 등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는 비트코인(Bitcoin, BTC)이 8만 달러 선 아래로 하락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는 기술적 신호가 포착됐다. 현재 비트코인은 7만 7,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주가지수 선물이 급락한 가운데, 미중 무역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발생한 하락이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을 거부하고 고율 관세 부과를 재차 강조하면서 시장 불안이 확산됐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스크로스(Death Cross)'가 형성됐다. 이는 중장기적 추가 하락을 예고하는 경고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락한 뒤 상승 쐐기형 패턴을 형성했으나, 3월 말 해당 패턴을 하향 이탈하며 하락 추세가 강화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으로 7만 4,000달러, 6만 5,000달러, 5만 7,000달러 구간을 주목하고 있다. 7만 4,000달러는 지난해 3월과 10월 고점을 연결하는 추세선과 겹치는 구간이며, 6만 5,000달러는 지난해 8~9월 고점과 10월 저점을 포함하는 기술적 지지 영역이다. 추가 하락 시 5만 7,000달러 수준에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회복세가 나타날 경우, 8만 7,000달러 부근이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당 구간은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과 지난해 11월 이후 주요 거래 범위가 겹치는 지점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은 월요일 5.6% 하락 출발하며 7만 9,590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했고, 이후 7만 6,800달러까지 떨어졌다. 기관 투자자들의 비관적인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 규모는 지난해 12월 최고치였던 281,570BTC에서 현재 140,500BTC까지 감소해 2024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 CME를 제외한 비트코인 선물과 무기한 선물의 미결제 약정은 최근 4주 동안 400,000BTC에서 520,000BTC로 증가했다. 하락장 속 공매도 포지션이 늘고 있음을 시사하며, 하락 추세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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