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비트코인 대비 성과 '10년 중 단 15%'...가격은 5년 만에 최저치 근접
이더리움, 비트코인 대비 성과 '10년 중 단 15%'...가격은 5년 만에 최저치 근접
온체인 분석가 제임스 체크(James Check)는 최근 분석 자료를 통해, 2015년 중반 거래 시작 이후 이더리움은 대부분의 기간에서 비트코인보다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초과 성과를 기록한 기간은 2015년부터 2017년 중반까지의 초기 시기와, 2019년 말에서 2020년 초 두 차례에 그쳤다.
최근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가격 비율을 나타내는 ETH/BTC 비율은 0.018까지 하락해, 2019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해당 시점 당시 이더리움은 125달러까지 떨어졌고, 비트코인은 약 7,00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4월 9일 오전 기준으로 1,400달러까지 하락하며, 2018년 강세장 정점 수준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역시 같은 날 6% 하락하며 7만 5,000달러 선에 머물렀지만, 이는 여전히 7년 전 고점 대비 275%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더리움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웹3 연구자 스테이시 무어(Stacy Muur)는 “이더리움의 활성 주소 수는 최근 4년간 큰 변화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 신규 주소 상당수가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에서 생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어2의 온체인 자산 규모는 최근 수년 간 급증한 상태다.
블록체인 미디어 뉴스BTC는 이더리움이 최근 일시적인 반등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시장 전반의 압력은 지속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기여 분석가 ‘더크립토릭(theKriptolik)’은 이더리움의 시장 가격이 ‘실현 가격(Realized Price)’ 아래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실현 가격은 각 이더리움이 마지막으로 전송됐을 당시의 가격을 기반으로 전체 네트워크의 평균 취득 단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 지표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질 경우, 투자자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매도에 나서는 심리가 반영된다는 해석이다.
과거 사례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실현 가격 밑으로 하락했을 때는 대개 장기적인 저점 구간과 맞물렸으며, 이후 강한 반등이 이어졌다고 분석됐다. 따라서 현재 가격 구간이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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