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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지금이 매수 기회일까? 고래 이동과 장기 보유자 항복 신호 포착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4/11 [09:13]

이더리움, 지금이 매수 기회일까? 고래 이동과 장기 보유자 항복 신호 포착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4/11 [09:13]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이 장기 보유자의 항복 지표인 LTH-NUPL이 음영 구간으로 진입하며, 강세 전환 직전의 축적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MB크립토는 이더리움이 2024년 11월 이후 하락 채널 내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1,460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한 후 1,815달러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 구간을 상향 돌파할 경우 상승 구조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저항선 돌파 전까지는 추가 하락 및 재테스트 가능성도 열려 있다.

 

온체인 데이터는 강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월 9일 기준, 이더리움의 일일 활성 주소 수는 573,000개, 거래 건수는 142만 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참여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MVRV 장·단기 차이(MVRV Long/Short Difference)는 -22.26%까지 급락해, 과거 사이클에서 바닥 신호로 작용했던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현재 시장이 ‘극한 고통’ 구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며, 이상적인 매수 기회로 간주될 수 있다.

 

한편, 고래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지난 일주일간 약 530,000 ETH가 주요 지갑 간 이동했으며, 이는 전략적 축적 혹은 리밸런싱을 나타낼 수 있다. 특히 2016년 ETH를 매수했던 장기 보유자가 최근 10,702 ETH(약 1,686만 달러)를 매도한 점도 주목된다. 해당 고래는 ETH가 4,000달러를 넘었을 때조차 매도하지 않았으며, 이번 매도는 대중 심리를 자극하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결론적으로 이더리움의 장기 보유자 항복, 극단적인 MVRV 하락, 고래 축적 조짐, 네트워크 활동 증가 등은 모두 전형적인 ‘바닥 매수’ 구간의 특징으로 분석된다. 단기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현재 구간이 강력한 리스크-보상 비율을 제공하는 매수 기회일 수 있다.

 

현재 ETH는 1,52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8.4%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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