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코로나 폭락 때보다 안정적…'성숙한 자산'으로 진화 중?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13 [10:07]

비트코인, 코로나 폭락 때보다 안정적…'성숙한 자산'으로 진화 중?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13 [10:07]
트럼프, 관세, 금리,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트럼프, 관세, 금리,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긴장 속에서도 비트코인(BTC)의 가격 변동성은 과거 주요 위기 때보다 훨씬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BTC는 최근 74,000달러에서 83,000달러 사이를 오가며 시장 불안을 반영했으나, 전반적인 주간 변동폭은 과거 급락 사태들과 비교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1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관세를 유예하면서 BTC는 85,000달러를 회복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연구 책임자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의 분석을 인용해, 이번 글로벌 무역 갈등 국면에서 BTC의 주간 변동성 지표(Intraweek Range) 는 8%~21% 범위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 72%, 2022년 루나 사태 49%, FTX 붕괴 31%, SVB 뱅크런 31%와 비교해 크게 낮은 수치다.

 

이러한 안정성은 BTC의 유동성과 시장 구조가 개선되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이니스트는 현재 비트코인이 고위험 투기자산이 아닌 '거시경제 리스크 헤지 수단' 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점도 주목했다. 장기 보유자(LTH) 비율 상승과 기관투자자 유입이 가격 안정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가격 변동이 주요 뉴스 이벤트에만 제한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점은, BTC가 과거보다 더 견고한 매수층과 거래 구조를 형성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시장이 비트코인을 점차 '성숙한 자산군'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85,193달러 수준이며, 24시간 기준 2% 이상 상승한 상태다. 무역 갈등과 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하반기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업비트X윤남노 셰프의 비트코인 피자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