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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폭등 후 대침체 온다? 글로벌 경제학자의 경고가 현실화될 수도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13 [12:00]

암호화폐, 폭등 후 대침체 온다? 글로벌 경제학자의 경고가 현실화될 수도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13 [12:00]
비트코인 폭락

▲ 비트코인 폭락     ©

 

글로벌 경제학자 헨릭 제베르그(Henrik Zeberg)가 현재의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 상황을 ‘블로오프 탑(blow-off top)’ 초기 단계로 규정하며, 과열 상승 후 급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4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제베르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 이후 강세로 전환된 시장 흐름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더 오르겠지만, 이는 대규모 거품의 전조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S&P 500 지수는 주간 기준 8% 상승, 직전 세션에서는 2% 가까이 급등했다.

 

블로오프 탑은 극심한 낙관과 투기심리에 따른 포물선형 급등 후 급락이 나타나는 전형적인 시장 패턴이다. 제베르그는 현재의 유동성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암호화폐와 주식 모두 '진짜 고점' 전에 한 차례 더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이 같은 단기 상승 이후 역사상 최악의 경기침체가 닥칠 것이라 경고했다. 제버그는 “우리는 1930년대 대공황과 유사한 강도와 형태의 베어마켓을 겪게 될 것”이라며, 상승장 속에서도 구조적 리스크가 누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로 진입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제베르그는 이에 대해 “현재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핵심 지표가 아직 양호한 수준”이라며, 당장의 침체보다는 유동성에 따른 비정상적 상승 이후의 급락을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제베르그는 반복해서 “현재 시장은 경기 침체가 아님을 깨달았고, 이는 새로운 사상 최고가(ATH)로 향하는 기반이 된다”며, 이 강세장 이후 “더 큰 충격이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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