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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혼란 속, 비트코인이 오히려 안전자산?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14 [13:36]

트럼프발 관세 혼란 속, 비트코인이 오히려 안전자산?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14 [13:36]
트럼프 비트코인

▲ 트럼프 비트코인     ©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혼란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전통 금융시장보다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의 애널리스트가 평가했다.

 

NYDIG의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 그렉 치폴라로(Greg Cipolaro)는 “전통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졌음에도 암호화폐 시장은 비교적 질서 있게 움직이고 있다”며 “일반적인 리스크 오프(risk-off) 상황에서 보이는 스트레스 지표들이 아직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치폴라로는 비트코인(BTC)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이 “지속적으로 플러스(positive)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를 발표한 직후인 6~7일에 총 4억8,0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지만 이는 과거 큰 변동성 시기보다 훨씬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특히 테더(USDT)의 가격이 1달러 아래로 하락했지만, 급격한 붕괴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는 시장이 극단적인 공포 상태에 빠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84,730달러로 거래되고 있으며, 1월 중순 고점인 108,000달러 대비 약 22.5% 하락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폴라로는 비트코인의 상대적 변동성이 전통 자산보다 낮아지며 “리스크 파리티(Risk Parity) 기반 자산운용 포트폴리오에 점점 더 매력적인 자산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펀드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게 되면 비트코인의 변동성 자체가 줄어들어, 더욱 매력적인 자산으로 자리 잡게 되고, 이는 다시 기관 투자 유입을 자극하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암호화폐 플랫폼 YouHodler의 시장분석 책임자 루슬란 리엔카(Ruslan Lienkha)는 4월 12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과 S&P 500 모두에서 데스 크로스(Death Cross) 신호가 형성 중”이라며 중기 하락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강한 매크로 호재나 시장 전환점이 없다면 상승세 지속이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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