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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 7.95억 달러 이탈…XRP는 350만 달러 들어왔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14 [22:45]

디지털 자산 7.95억 달러 이탈…XRP는 350만 달러 들어왔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14 [22:45]
출처: 코인셰어즈 블로그

▲ 출처: 코인셰어즈 블로그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대규모 자금 이탈에도 불구하고 35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비트코인(Bitcoin), 이더리움(Ethereum), 솔라나(Solana)를 압도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주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는 총 7억 9,5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XRP는 오히려 자금이 유입되는 이례적 모습을 보였다.

 

코인게이프는 코인셰어즈(CoinShares)의 보고서를 인용해,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에서 3주 연속 자금 유출이 이어지며 연초 수익 대부분이 소멸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7억 5,100만 달러라는 가장 큰 규모의 유출을 기록했으며, 이더리움은 3,760만 달러, 솔라나는 510만 달러를 잃었다. 숏 포지션 상품에서도 460만 달러가 이탈했다.

 

그러나 XRP는 이와 달리 35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주요 알트코인 중 유일하게 강세를 보였다. 온도(Ondo), 알고랜드(Algorand), 아발란체(Avalanche)도 소폭의 자금 유입을 보였지만, 규모 측면에서는 XRP가 가장 돋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XRP에 대한 이러한 관심이 법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강한 생존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혼란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며 광범위한 매도세를 유발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보고서는 주 후반 가격 회복으로 총 암호화폐 운용 자산 규모가 1,300억 달러로 8%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XRP의 회복력은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 종료 기대감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소송이 긍정적 결말을 맞을 경우 XRP의 법적 지위와 장기 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대가 과도한 과열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XRP는 이날 2.15달러에 거래되며 하루 동안 3% 넘게 하락했지만, 2달러 지지선을 방어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3.99억 달러로 4% 감소했으며, 선물 미결제 약정은 11% 급감해 32억 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단기 투기세력이 다소 이탈했음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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