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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금지 옳았다?..."절대 BTC 보유 안 해"vs"영원히 보유할 것"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12/03 [20:51]

암호화폐 금지 옳았다?..."절대 BTC 보유 안 해"vs"영원히 보유할 것"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12/03 [20:51]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가 옳았다는 주장과 함께 금융포용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 찰리 멍거(97)는 '2021 Sohn Hearts & Minds Conference' 연설에서 "현재 글로벌 시장은 20년 전 닷컴버블 때보다 더 미쳤다"면서 "암호화폐를 절대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찰리 멍거는 헤지펀드 Caledonia의 마크 넬슨(Mark Nelson)과의 토론에서 "중국이 암호화폐를 금지한 것이 옳다. 암호화폐는 절대 발명되지 않았어야 했다"면서 "암호화폐를 만드는 사람들은 고객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사람들"이라 비판했다. 

 

멍거는 지난 5월에도 “나는 비트코인의 성공이 싫다”면서, 비트코인을 “납치범이나 강탈범에게나 유용한 화폐”, “난데없이 뚝딱 만들어진 새로운 금융 상품”이라 평가절하한 뒤 “그 빌어먹을 신개발품(비트코인)은 역겹고 문명의 이익에도 반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도 로이터 통신이 주최한 온라인 컨퍼런스에 참여해 "비트코인은 일종의 투기성 자산이다"라면서 "만약 누군가 모든 것을 잃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바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반면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CEO 마이클 세일러는 코인데스크TV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세계 준비 '자산', 달러는 글로벌 '화폐'다. 비트코인을 영원히 보유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이 최고의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이라 주장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올해 회계연도 4분기 비트코인 보유량을 두배로 늘렸고, 현재 비트코인 약 12만1044개(약 36억달러)를 보유 중이다.

 

또 인도의 IT 서비스·컨설팅업체 인포시스(Infosys) 회장 난단 닐레카니(Nandan Nilekani)는 로이터 넥스트 컨퍼런스에서 "암호화폐를 고려할 가치가 있으며, 금융포용 확대에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자산으로서 역할이 있지만 모든 법을 따라야 하고 자금세탁의 백도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암호화폐는 높은 수수료와 변동성으로 인해 거래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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