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빠진 백악관 회담…트럼프·부켈레, 무역·이민에 집중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15 [07:45]

비트코인 빠진 백악관 회담…트럼프·부켈레, 무역·이민에 집중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15 [07:45]
트럼프와 부켈레/출처: MAGA Voice 트위터

▲ 트럼프와 부켈레/출처: MAGA Voice 트위터


친(親) 비트코인 행보로 주목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4월 14일 백악관에서 회담했지만, 비트코인은 주요 의제에서 제외됐다.

 

4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회동에서는 이민 문제와 양국 간 안보 협력이 핵심 주제로 다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범죄자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자국민 일부를 엘살바도르로 송환하는 방안을 언급하며, 부켈레 대통령에게 교정시설 확충을 요청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회의에서 무역 관련 논의도 있었으며, 트럼프는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한 공급망 전환 기간 동안 일시적 관세 유예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4월 2일부터 시작된 대규모 무역전쟁 조치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회의에서는 양국 모두에서 핵심 전략으로 추진해온 비트코인 관련 정책은 언급되지 않았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고, 미국은 2024년 3월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 전략 비축 명령에 서명하며 이에 동조한 바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정부가 현재 총 198,000 BTC(약 170억 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실크로드, 비트파이넥스 해킹 사건 등에서 몰수된 자산을 중심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 자산을 디지털 전략 예비비로 전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상태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14억 달러 규모 대출 계약에 따라 비트코인 관련 정부 사업을 축소하기로 약속했지만, 여전히 BTC를 매일 매입하고 있다. 현재까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6,147.18 BTC로 약 5억 2,070만 달러 규모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업비트X윤남노 셰프의 비트코인 피자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