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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6천달러 돌파 실패…ETF 빠지고 중국도 등 돌렸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15 [08:05]

비트코인 8만6천달러 돌파 실패…ETF 빠지고 중국도 등 돌렸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15 [08:05]
중국 비트코인(BTC)

▲ 중국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이 85,800달러까지 반등하며 하락세를 일시적으로 벗어났지만, 파생상품 지표와 시장 심리는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4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 유예 가능성을 언급하며 비트코인(BTC)이 84,500달러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해당 조치가 일시적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86,000달러 돌파에는 실패했고, 투자자 심리는 다시 약화됐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비트코인 2개월 선물 연 환산 프리미엄은 4월 11일 6.5%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5%로 하락하며 중립 혹은 약세 구간으로 진입했다. 이는 레버리지를 이용한 강세 매수세가 줄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옵션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된다. 4월 13일 30일물 델타 스큐는 일시적으로 0% 아래로 떨어지며 낙관론이 포착됐지만, 14일 다시 상승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큐가 6%를 넘어서지 않는 한, 강한 상승 신호로 보긴 어렵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중국 내 스테이블코인 프리미엄도 시장 심리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언급했다. USDT/위안 환율은 4월 초 1.2% 프리미엄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0.5%로 낮아졌다. 이는 투자자들이 다시 리스크를 회피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후속 회사인 스트래티지(Strategy)의 2억 8,600만 달러 규모 비트코인 매입도 분위기 반전을 일으키지 못했다. 오히려 4월 9~11일 사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2억 7,7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되며 기관의 신뢰 약화를 드러냈다. 시장은 여전히 90,000달러 돌파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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