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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5천 달러 회복...진짜 반등인가, 착시일 뿐인가?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4/15 [16:00]

비트코인 8만5천 달러 회복...진짜 반등인가, 착시일 뿐인가?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4/15 [16: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최근 7만 4,000달러선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Bitcoin, BTC)이 반등에 성공하며 8만 5,00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회복했다. 지난 일주일간 비트코인은 약 10% 상승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일부 전문가들이 아직 뚜렷한 추세 전환으로 보기엔 이르다고 경고한 사실에 주목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기고자 크립토 메브시미(Kripto Mevsimi)는 비트코인의 수요 지표 중 하나인 ‘Apparent Demand’ 30일 누적 수치가 최근 음의 영역에서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 내 수요 회복 조짐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그는 이번 반등이 장기 상승장의 시작인지 판단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브시미는 특히 이번 상황이 2021년 후반과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당시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수요는 장기간 억눌린 상태였고 긴 조정과 통합 과정을 거친 뒤에야 본격적인 구조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크립토퀀트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바이낸스에서의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Short-Term Holders, STH) 매도 압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STH로부터 유입된 비트코인 물량은 지난해 11월 약 1만 7,000개에서 최근 9,000개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크포스트는 단기 보유자들의 평균 실현 가격이 현재 약 9만 2,800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최근 매도자 상당수가 손실을 본 상황임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매도 압력 완화는 비트코인 가격의 하방 지지를 강화할 수 있지만, 명확한 매집 흐름이나 상승 추세 진입 여부는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장은 기술적 반등과 추세 전환 사이에서 방향성을 모색 중이다. 수요 회복과 매도 감소는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장기적인 상승 전환을 확신하기 위해선 보다 뚜렷한 구조적 변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디파이 전문 미디어 더디파이언트(The Defiant)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지난 14년 동안 S&P 500을 뛰어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14년 동안 BTC 누적 수익률은 7,200,000%에 달한다. 이는 금(116%), S&P 500(306%)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최근 2년간 수익률은 BTC가 173%로 금(61%)과 S&P 500(29%) 대비 현저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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