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트라이브 자산운용(Strive Asset Management)의 최고경영자(CEO) 맷 콜(Matt Cole)은 게임스탑(GameStop)에 이어 핀테크 기업 인튜이트(Intuit)를 향해 비트코인 매입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인튜이트는 터보택스(TurboTax)와 퀵북스(QuickBooks) 등으로 잘 알려진 미국 대표 세무·회계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콜 CEO는 서한에서 “AI 혁신으로 인해 인튜이트의 핵심 제품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인공지능 시대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전략적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제시했다. 그는 “AI 폭풍 속에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려면 비트코인 전쟁 자금(war chest)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트라이브는 앞서 2월 게임스탑 CEO인 라이언 코언(Ryan Cohen)에게도 46억 달러 규모의 현금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라고 공개적으로 조언한 바 있다. 이에 게임스탑은 15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으며, 일부 자금을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콜은 또한 인튜이트의 자회사 메일침프(Mailchimp)의 암호화폐 검열 정책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메일침프가 “암호화폐 관련 계정을 차단하거나 콘텐츠를 제한해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인튜이트는 기존 ‘초기코인공개(ICO) 연계 콘텐츠 불허’ 조항을 완화하고, 암호화폐 친화적 행보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콜은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 속에서, 기업들도 암호화폐를 보는 관점을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말하며, 기존의 광범위한 금지 조항이 현재 시장 환경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인튜이트 측은 이번 요청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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