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10x리서치의 리서치 총괄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광범위한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횡보 구간에 머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기술적 지표들이 중장기 강세 전망과 달리 단기 모멘텀 둔화를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10x리서치는 비트코인의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Stochastic Oscillator)를 인용해, 현재 시장 흐름이 새로운 상승장 초입보다는 '상승 후반기' 국면과 더 닮았다고 진단했다. 틸렌은 "비트코인은 더 이상 소매 투자자 중심의 급등형 시장이 아니며, 기관과 장기 보유자의 점진적 매수 전략이 지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전년 대비 약 32% 상승한 83,810달러선에 거래 중이며, 2024년 3월 기록한 당시 최고가 73,679달러를 넘어 올해 1월 109,000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틸렌은 향후 비트코인이 73,000~94,000달러 구간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강한 상승세를 점치고 있다. 메커니즘 캐피털의 창립자 앤드루 강(Andrew Kang)은 최근 2차례에 걸쳐 총 2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롱 포지션을 취했으며,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2025년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호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달러를 약화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같은 탈중앙화 자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단일 기축통화 체제가 무너지고, 금과 비트코인이 함께 주요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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