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미국의 저명한 금융 저술가 해리 덴트(Harry Dent)는 올해 여름까지 S&P500과 나스닥100 등 주요 지수가 최대 50%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조정은 단기 반등 구간이 아닌, 1929년 및 2000년대 초 버블 붕괴와 유사한 장기 하락장의 서막이라 평가했다.
덴트는 특히 2025년의 첫 하락 국면이 시장의 ‘대붕괴’로 이어질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주가가 고점 대비 80~90%까지 하락하고 향후 10년 이상 고점을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2019~2023년 사이 발생했어야 할 조정이 연준의 양적완화와 부채 확대 등으로 인위적으로 지연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현재 시장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버블 상태”라며, 지금과 같은 ‘연착륙론’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본주의가 건강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불황을 통한 ‘정화’가 필요하며, 지난 16년간 실질적인 경기 침체가 없었다는 점을 위험 신호로 해석했다.
덴트는 2008년과 같은 대규모 붕괴 시기에는 현금을 보유하거나 국채로 피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국채는 모든 자산이 하락할 때 유일하게 상승하는 자산”이라며, 채권이 결국 가장 보수적이고 품질 높은 장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관세 변동성과 같은 단기적 매매 신호에 집착하기보다는, 전체 시장이 붕괴할 때 생존할 수 있는 방어적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향후 2~3년간 진행될 대세 하락장에서 투자자들은 주식보다는 국채나 현금을 중심으로 자산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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